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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활약과 뜨뜻미지근한 미국 언론(?!) 어제 열린 74회 에미 어워드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졌죠. 바로 이정재 배우와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으로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소식입니다. 아시아 배우와 감독이, 그것도 비영어권 작품으로 에미상의 주요 부문을 석권한 게 최초라고 하는데요. 오징어 게임 자체가 워낙 큰 이슈였어서 은근히 기대하긴 했지만, 정말 대단한 결실인 것 같습니다. 그에 맞춰서 국내 언론들은 이정재 배우와 황동혁 감독의 수상을 대서특필하는 분위기인데 과연 미국 언론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우선 에미상을 구글에서 뉴스 검색해보면 어떨까요. 일단 첫 번째 페이지에는 오징어 게임 얘기가 안 나오는군요. 흐으음. 남우주연상에 감독상이면 대단한 게 아닌가? 두 번째 페이지는 어떨까요. 기사가 없는 듯 한데... 맨~ 밑에 황동혁 .. 2022. 9. 14.
고전 영화 리뷰 "콜래트럴" 2004 최근에 미국 넷플릭스에 추가되어 인기순위 역주행한 작품 콜래트럴 Collateral을 오랜만에 다시 봤습니다. 2004년 작품이 고전인가 싶은데 생각해보면 18년 전이니 고전이 무색하지 않네요. ㅎㅎ 콜래트럴은 톰 크루즈, 제이미 폭스 주연에 마이클 만 감독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에 톰 크루즈의 악역(?) 변신이 화제가 되었는데 정작 뚜껑을 열고나니 제이미 폭스의 신들린 연기력이 더 화제가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제이미 폭스는 콜래트럴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오르고 명실상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하죠. (물론 같은 해에 개봉한 레이 Ray로 주연상을 탔으니 그쪽이 더 큰 영향을 주었겠지만요.) 여기부터는 스포일러 가득입니다. 콜래트럴은 LA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맥스(제이미 폭스)가 우연히 .. 2022. 9. 13.
실전 영어 Finger-pointing - 손가락질하다? 우리나라 말에 '누구누구를 손가락질하다'라는 표현이 있죠. 네이버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2. 얕보거나 흉보다. 동네 사람들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뉘우칠 줄 모르는 그에게 손가락질하였다. 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손가락질 받는다고 하면 누군가 쯔쯧거리면서 흉보는 기분이 딱 들죠. 그런데 영어에도 어딘가 비슷한 느낌의 표현이 있습니다. 명사로는 Finger-pointing, 동명사로는 Pointing finger/fingers입니다. 직역을 하면 손가락질하는 거니까 똑같이 쓰일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속뜻과 사용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Finger-pointing을 구글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풀이됩니다. Definition of finger-pointing : the act of making expli.. 2022. 9. 8.
≪하얼빈≫ 김훈, 문학동네 2022 - 감상평 김훈 작가님의 소설 하얼빈을 읽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작가가 쓴 안중근 의사의 얘기인 만큼 눈길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흡입력이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후반부는 책이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강렬하고 엄중한 이야기였습니다. 항상 구름 속 영웅이라는 느낌만 있던 안중근이란 인물을 서른한살의 청년으로 이해하게 되는 시도도 새롭고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책이 김훈 작가님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남을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의 부족하기 이를데 없는 식견과 짧은 독서경험, 그리고 하얼빈을 단 한번 읽은 것으로 감히 이런 의견을 써도 되는가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만... 무식함을 용기로 제 감상을 써보겠습니다. 아래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얼빈은 크게 세가지 파트로 나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1.. 2022. 9. 7.
미국 역구매 대행 플랫폼 브링코 이용 후기 지난번에 미국에서 살면서 겪는 불편함 중 한국에서 물건 사는 걸 얘기하면서 '브링코'라는 서비스를 언급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직접 그 브링코를 써보고 느낀 장단점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내돈내산 입니다) https://bringko.com/ 우선 브링코는 한국 물건을 해외에서 살 수 있는 역구매 대행 서비스입니다. 지역은 미국으로 한정되는 것 같지는 않고 다른 국가도 지원하는 듯합니다. 브링코의 특징은 구매 대행을 이용할 때의 귀찮음을 많이 간소화했다는 점입니다. 구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의 URL을 카피해서 넣거나, 직접 대행사의 주소지로 물건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몇 가지 추가 단계를 거치게 되죠. 그런데 브링코는 앱 안에 주요한 이커머스 사이트를 연결해두어서 물건을 고르기 매.. 2022. 9. 5.
영문 이력서 작성 팁 1 - Action verbs를 활용하라 이력서는 모든 직장인들의 얼굴입니다. 우리가 얼굴을 가꾸기 위해 화장품도 바르고 마사지도 받고 미용도 하는 것처럼 이력서도 꾸준히 갈고닦아야 빛을 발합니다. 특히 영문 이력서을 익숙지 않아하는 분이 많을 텐데 제가 짧은 소견이지만 몇 가지 팁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수년전 MBA를 준비할 때 처음으로 영문 이력서를 작성했는데 전혀 감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 살면서, 그것도 대기업을 다니다 보니 애초에 이력서라는 것 자체를 쓸 일이 없기도 했죠. 그때는 구글링에 의존해서 꾸역꾸역 썼는데 지금 돌아보면 참 허접한 이력서였습니다. ㅎㅎ 이력서, 특히 영문 이력서는 몇가지 공식 같은 작성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에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Action verbs의 활용입니다. (행동 ..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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