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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마블 드라마 "쉬헐크" 1차 리뷰 현재 3화까지 공개된 마블의 드라마 "쉬헐크"는 MCU의 8번째 TV 시리즈입니다. (물론 넷플릭스에서 방영했던 디펜더스 라인업 등을 제외하고 말이죠) MCU의 최근 영화가 그러하듯 마블의 TV 시리즈의 퀄리티도 들쑥날쑥하는 편이라 우려가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쉬헐크에 거는 기대는 꽤 컸습니다. 일단 쉬헐크, 제니퍼 월터스는 기존 마블 캐릭터들과 연관성이 꽤 큰 캐릭터이기 때문이죠. 우선 제니퍼는 (당연하게도) 원조 헐크인 브루스 배너의 사촌동생입니다. 원작에서도 브루스의 피를 수혈받아서 쉬헐크가 되는 만큼 이번 시리즈에 브루스 배너가 등장하는 건 당연했죠. 그 외에도 '변호사'라는 직업을 공유하는 데어데블, 맷 머독도 나올 거라 예상되었죠. (그리고 두 캐릭터는 예고편에도 등장합니다.) 그러니.. 2022. 9. 2.
슬기로운 미국 직장 생활 - 미국 직장인의 점심식사 문화 한국에서 일하던 시절에는 점심시간쯤 되면 팀원 중 누군가가 "식사하러 가시죠"라는 말을 꺼내곤 했다. 그러면 그것이 신호가 되어 팀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사내 식당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몇 명이든 간에 식사하러 간 사람들과 최대한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도 당연하게 여겨졌다. 가끔 식당에 늦게 도착해서 자리가 없을 때는 자리가 나는 곳이 없나 기웃거리며 식당 안을 빙빙 돌기도 했다. (웬만하면 나눠 앉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자리를 채워 앉으면 가장 높은 분이 하는 얘기를 듣거나, 그분의 질문의 답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입 다물고 밥을 먹곤 했다. 그리고 가끔 누군가 커피를 사겠다고 하면 (주로 제일 높은 분) 사내 커피숍으로 가서 커피를 얻어먹고 한담을 나눴다. 그게 아니면 사무실로 .. 2022. 8. 31.
넷플릭스 "리락쿠마의 테마파크 어드벤처" - 리뷰 먼저 개인적으로 리락쿠마의 오랜 팬임을 밝힌다. (대략 15년 정도 된 것 같다.) 진성 덕후 수준은 아니지만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라 넷플릭스에서 리락쿠마 애니메이션 (정확히는 스탑모션)의 새 시즌이 나온다고 했을 때 엄청난 기대를 걸었다. 솔직히 리락쿠마, 코리락쿠마, 키이로이토리의 귀여움만 있어도 반 이상은 먹고 가는 시리즈 아니겠는가? 그런데...그런데! 그 귀여움마저 퇴색될 정도로 이번 작품은 아쉬웠다. 이번 시즌을 말하기 앞서서 지난 시즌을 잠시 되짚어보자면 2019년에 나온 "리락쿠마와 가오루 씨"는 정말 웰메이드였다. (왜 굳이 카오루가 아니라 가오루라고 썼는지는 조금 의문이지만) 리락쿠마 원작의 감성을 간직하면서도 애니메이션답게 생동감이 살아 있는 작품이었다. 쿠마들도 어색하지 않고 그 특.. 2022. 8. 30.
영어 표현 Hot off the press 예전 회사에서 문서를 프린트하면 종이의 따끈함과 레이저젯 잉크의 고소한 냄새를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신문을 인쇄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방금 나온 신문은 아주 따끈따끈 할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는 Hot off the press 라는 표현이 있다. 프레스 기계 즉 인쇄기계에서 방금 나와서 따뜻하다는 말인데 방금 전에 인쇄된 신문. 다시말해 호회나 신보가 나왔을 때 사용했던 말이다. 물론 요즘은 종이 신문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신문에 쓴다기보다 인터넷 기사라도 속보와 같은 표현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 표현은 회사에서도 간혹 쓰는 표현이다. 예를 들면 방금 전에 완성된 자료를 공유할때 This file is hot off the press! 라고 표현한다. We've just completed t.. 2022. 8. 28.
영어 이메일의 시작 한국에서 업무 이메일을 보낼 때는 주로 "안녕하세요. XXX입니다."로 시작하곤 했다. 사실 한국은 이메일에 정해진 규칙이나 형식이 정해진 편은 아니라고 본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반면 미국은 과거 종이에 편지를 쓰던 시절부터 만들어진 규칙이 이메일에도 남아 있어서 대략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하지만 업무를 하면서 매번 그 규칙을 지키기는 힘든 법. 미국에서 보통 이메일을 보낼 때 어떤 형태를 많이 쓰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메일의 시작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알아보자. 영어 공부를 하면 다들 배웠을거다. Dear 누구누구, 라는 형식 말이다. (Dear + 이름 + 쉼표: 쉼표는 필수다) 느낌이 팍 오겠지만 매우 형식이고 포멀한 표현법이다. 그래서 Dear Mr. John, De.. 2022. 8. 27.
미국에 살면서 안 좋은 점 2 - 한국의 상품이 그리울 때 (ft. 국제 배송) 미국에 살아도 몸도 마음도 영혼도 어쩔 수 없는 한국 사람이라 한국의 물건이나 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다. 한국 음식에 대해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그건 다른 포스팅에서 더 얘기하고, 오늘은 물건에 대해서 끄적여보겠다. 미국은 자본주의의 끝판왕이고 소비의 천국이다. 공산품의 종류가 끝도 없이 많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다. 워낙 시장이 크니 전 세계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한 덕분이랄까. 가끔 구경삼아 큰 마트나 전문점을 가면 몇 시간은 훌쩍 지날 정도이다. 문제는 꽤 많은 물건이나 제품이 토종 한국인의 필요나 취향과는 어긋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그릇이나 식기 같은 것이 그렇다. 한국에서 들고 온 밥그릇, 국그릇이며 수저 세트가 낡아서 바꾸려고 했는데 대체제를 찾는 ..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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