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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 역구매 대행 플랫폼 브링코 이용 후기

by 삼쓰남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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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미국에서 살면서 겪는 불편함 중 한국에서 물건 사는 걸 얘기하면서 '브링코'라는 서비스를 언급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직접 그 브링코를 써보고 느낀 장단점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내돈내산 입니다)

 

 

https://bringko.com/

 

우선 브링코는 한국 물건을 해외에서 살 수 있는 역구매 대행 서비스입니다.

지역은 미국으로 한정되는 것 같지는 않고 다른 국가도 지원하는 듯합니다.

 

브링코의 특징은 구매 대행을 이용할 때의 귀찮음을 많이 간소화했다는 점입니다.

구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의 URL을 카피해서 넣거나, 직접 대행사의 주소지로 물건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몇 가지 추가 단계를 거치게 되죠.

그런데 브링코는 앱 안에 주요한 이커머스 사이트를 연결해두어서 물건을 고르기 매우 쉽게 만들어줍니다.

그냥 브링코 앱 안에서 네이버 쇼핑이나 교보문고 사이트를 바로 들어가고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구매 대행을 이용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이커머스에서 직배송받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당연히 결제 과정도 물건 값부터 배송료까지 한 번에 이뤄지니 간편합니다.

미국 달러, 그리고 미국 신용카드로 결제도 가능하니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수수료 등을 고민할 필요도 없어 보이네요.

 

그래서 제가 산 것은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 관련 책 두 권과 김훈 작가님의 신작 하얼빈이었습니다.

브링코 앱에서 바로 교보문고 들어가고 책 검색해서 탁탁 담고 결제까지 일사천리였습니다.

(나중에 교보문고 같은 곳에서도 해외 직배송해준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만...)

물론 전자책으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왠지 밑줄 그어가면서 읽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실물로 사게 되었네요.

 

그럼 여기서 브링코의 단점을 말해볼까요?

우선 앱을 통해서 접속하는 사이트 브라우징이 느린 편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접속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어쨌든 상당히 느리더군요.

네이버 쇼핑 같은 경우는 제대로 쇼핑이 불가능할 정도로 느렸습니다.

한 가지 앱에서 쇼핑부터 배송까지 해결하는 게 브링코의 장점인데 매번 이렇게 브라우징이 느리다면 매리트가 급격히 감소하죠.

 

가격은... 역시나 배송비가 만만치 않더군요.

물론 배송비 자체는 브링코가 정한다기보다 택배사, 배송 등급 등에 따라서 정해지는 거지만, 최적의 배송 방식을 추천해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배송비가 약 $32 들었습니다.)

기왕이면 배송 대행해주는 곳에서 여러 옵션을 비교해서 보여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수수료는 총 $5였는데 서비스 수수료 $1.5 + 포장 비용 $3.5이었습니다. (첫 구매라 쿠폰으로 조금 할인받긴 했습니다만)

수수료는 당연한 요소지만 이걸 포장하는데 4-5천 원이 들 일인가? 싶었습니다 ㅎㅎ

 

깔끔하게 잘 포장되어 있긴 했습니다

 

아무튼 빠르고 편하게 책을 받아 볼 수 있는 건 분명 큰 장점이었습니다.

앞으로 앱이 최적화되어서 쇼핑이 좀 더 쉬워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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