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직장 생활하면서 은근히 자주 쓰게 되는 표현이죠. Capability와 Ability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사전적 정의를 볼까요.
Ability는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1. possession of the means or skill to do something.
2. talent, skill, or proficiency in a particular area.
영한사전을 기준으로는 아래와 같고요
1. (~을) 할 수 있음, 능력 (↔inability)
2. 재능, 기량
Capability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영사전: the power or ability to do something.
영한사전:
1. 능력, 역량
2. (한 국가의) 능력[힘]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르죠?
특히 Capability의 영어 설명에 Ability가 들어가니 그냥 같은 말인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영어를 전공한 건 아니지만..)
두 단어는 혼용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쓰임이 좀 다릅니다.
Ability는 게임에도 '능력치'로 번역되는 것처럼 '확정적'이거나 '선천적'인 능력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고난 재능을 말할 때는 ability를 쓸 수 있죠.
꼭 재능은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수행해봤고,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Ability를 쓰게 됩니다.
She has the ability to eat a burger in 10 seconds.
그녀는 햄버거를 10초 안에 먹는 능력이 있다. (의역하자면; ~먹을 수 있다)
이런 문장의 경우, 그녀는 이미 햄버거를 10초에 먹은 경험이 있다는 얘기이고, 시도를 한다면 확정적으로 성공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겁니다.
반면 Capability는 '가능성'이 있는 능력이나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설명할 때 주로 쓰입니다.
She has the capability to get A+ in math.
그녀는 수학에서 A+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 경우는 그녀가 가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A+ 받아본 적은 없음을 나타냅니다.
ability의 예문을 capability로 치환한다면 뉘앙스가 달라지겠죠.
She has the capability to eat a burger in 10 seconds.
얼핏 보면 같은 문장이지만, 실제로 10초 안에 먹은 적은 없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그렇기에 이 문장은 She may have the capability to eat a burger in 10 seconds.라고 하는 게 조금 더 자연스럽겠죠.
(물론 애초에 has the capability to를 can/could로 간단히 쓰는 게 더 낫습니다.. 예문이니까 이해해주시길 ㅎㅎ)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럼 우리가 어떤 단어를 더 많이 접하고 쓰게 될 것이냐겠죠.
대부분 일상에서, 특히 직장 생활에서는 '발전'에 대해 얘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Ability는 발전하는 능력이라기보다 이미 증명된, 타고난 능력이기에 의외로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개인도 그렇지만, 특히 조직의 능력에 대해서는 아직 실행되지 않아서 개선/발전이 가능한, 그리고 포괄적인 표현이 가능한 Capability를 주로 쓰게 되는 겁니다.
Our company needs to improve sales capabilities.
우리 회사는 영업 능력을 키워야 한다.
I have the capability to achieve goals.
나는 목표를 달성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My capabilities include communication, collaboration, and time management.
나의 능력은 소통, 협업, 그리고 시간 관리를 포함한다.
(즉석에서 생각한 예문이라 비근합니다만)
위의 예문을 ability로 치환하면 어색해집니다. ability는 바꾸거나 개선할 대상이 아니고, 명확히 정의된 능력에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길게 설명했지만, 제 경험 상 대부분의 경우 그냥 capability를 쓰게 됩니다.
특히 직장 생활하면서 ability라는 표현을 쓸 일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누군가 말하거나 글로 봤을 때 이해하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 정도입니다.
반면 Capability는 정말 많은 경우에 사용하죠.
이력서, 자소서, 인터뷰는 물론이고. 회사 업무와 관련된 회의에서도 자주 쓰입니다.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주로 개인의 능력을 표현하는 ability에 비해 capability는 개인, 조직 가리지 않고 쓰는 점도 차이가 있습니다.
두 표현을 섞어 쓴다고 틀렸다고 말할 사람은 없겠지만, 미묘한 뉘앙스 차이 때문에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 알아주시고요.
혹시 더 좋은 예문이나 사용 예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혹은 제가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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